낮은 사전 투표율·여론조사, 김진태 2위 돌풍?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자유한국당이 27일 전당대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마감하고 새로운 지도부 체제로 돌입한다.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후보(기호순)는 이를 위해 지난 보름여를 달려왔다.
4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원내에서 조경태(4선)·김광림(3선)·윤영석·윤재옥(이상 재선) 의원과 최근 ‘5·18 망언’으로 당 윤리위원회에 징계 회부된 김순례(초선) 의원이 출마했다.
원외에선 김정희 한국무궁화회총재, 정미경 전 의원, 조대원 경기 고양시정 당협위원장이 뛰어들었다.
청년최고위원 경선에는 신보라(초선) 의원과 함께 김준교·박진호·이근열 씨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선 룰은 선거인단의 모바일 및 현장투표가 70%이고, 일반 국민대상 여론조사가 30%다.
지난 23일 선거인단 모바일 사전투표와 24일 현장 사전투표를 마쳤고, 26일에는 일반 국민여론조사를 마쳤다.
사전투표 결과 대의원을 제외한 선거인단 36만9952명 중 총 9만943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24.58%로 집계됐다.
낮은 투표율로 인해 결국 조직력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 싸움이 됐다. 합동연설회 등의 현장을 살펴보면 조직력이 가장 강한 후보는 김 후보다. 태극기 부대를 등에 업으면서 그야말로 막강한 조직력을 보여줬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김 후보가 2위를 기록하는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반면 오 후보 측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막판 뒤집기를 할 수도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사전투표율이 워낙 저조하기 때문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그 향배가 달라질 것이라는 이유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도 태극기 부대로 인해 김순례 의원이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전당대회 당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태극기 부대의 힘을 얻어 최고위원에 당선된 전력이 있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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