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AI 센서 탑재한 '애저 키넥트 개발자 키트' 공개

▲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 개막 전날 미디어 행사를 통해 홀로렌즈 2와 함께 홀로렌즈 2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다양한 솔루션들을 소개했다. 사진=MS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 개막 전날 미디어 행사를 통해 MR(혼합현실) 기기 '홀로렌즈 2'를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직접 나서 홀로렌즈 2와 함께 홀로렌즈 2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다양한 솔루션들을 소개했다.

지난 2016년 처음 출시한 홀로렌즈는 스마트폰이나 PC에 연결할 필요 없는 혼합현실 웨어러블 홀로그래픽 컴퓨터다. 혼합현실은 현실 공간을 차단하는 VR(가상현실) 기기와 달리 현실 공간에 가상 정보를 더해 주변과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AR(증강현실)처럼 단순히 가상 정보를 현실 공간에 표시하는 것을 넘어 현실의 공간과 사물 정보를 파악해 거기에 맞는 3D 홀로그램을 입힌다.

이번에 공개된 홀로렌즈 2는 전작보다 몰입감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전 버전보다 시야각을 2배 이상 끌어올려 업계 최고 수준의 홀로그램 밀도인 시야각 당 47픽셀을 유지하면서 전력 소모는 줄였다.

MS의 MR 헤드셋 '홀로렌즈 2'. 사진=MS

홀로그램을 조작하는 방식 또한 크게 개선됐다. 정해진 동작으로 작동시키는 기존 방식과 달리 AI(인공지능)가 내장된 심도 센서를 활용해 실제 물건을 만지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조작할 수 있다. 향상된 시선 추적 센서를 착용하는 순간 곧바로 생체인식 로그인 기능인 윈도우 헬로우로 접속할 수 있다.

또한 홀로렌즈 2는 새로운 소재와 착용 방식을 적용해 착용감을 대폭 향상시켰다. 초경량 탄소섬유 소재로 제작하면서 안면부에 치중되어 있던 무게를 줄였다. 무게중심을 뒤로 옮기면서 장시간 착용해도 불편함이 없고 새로운 착용 방식을 채택해 착용할 때마다 헤드셋을 조정할 필요도 없어졌다. 머리에 쓰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안경을 착용해도 불편함이 없다.

홀로렌즈 2의 가격은 3천500달러(약 390만원)으로 책정됐다. 1차 출시국은 미국, 일본, 중국, 독일,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와 뉴질랜드 등 9개국이며 예약 주문이 가능하다.

한편 MS는 홀로렌즈 2 외에도 애저(Azure) 기반 개발자 키트를 비롯해 홀로렌즈 2를 더욱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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