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김영호 기자] 대구의 약전골목은 늘 한약 달이는 냄새로 가득한데 이곳에 2대째 전수되고 있는 정성이 담긴 약전한방삼계탕이 있다. 이곳은 여름뿐 아니라 사계절 내 찾아오는 손님으로 북적 인다.

대를 이어 삼계탕을 만들고 있는 약전한방삼계탕은 기존에 여름철 보양식으로만 여겨져 왔던 삼계탕을 ‘정성’을 통해 사계절 음식으로 바꿔놓는데 성공했다. 좋은 재료도 물론 중요하지만 한약재를 이용해 건강한 맛을 만들어내는 데는 정성이 90%라고 한다. 이곳은 닭을 삶거나 육수를 낼 때 약재성분이 잘 우러나도록 가마솥을 약탕기 다루듯 정성을 기울인다고 한다.

대구 약전골목 맛집 약전한방삼계탕은 황기와 당귀, 천궁, 계피 등 각종 다양한 한방 약재를 푹 고아 낸 육수에 인삼, 밤, 대추, 마늘, 오가피까지 넣어 뜨끈한 국물만 먹어도 몸보신이 된다. 은은한 한방의 향미는 닭 특유의 냄새를 잡아주고, 대파와 대추, 수삼은 감칠맛을 더한다. 특히 맑은 국물은 시원하고 구수하며 은은한 한약 내음이 기분 좋게 퍼진다. 야들야들한 살코기는 부드럽고 간도 적절하게 배어있다. 서비스로 제공되는 향긋한 인삼주와 밑반찬으로 나오는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닭똥집 볶음도 이곳의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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