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인천시 서구
[일간투데이 김종서 기자] 인천 서구는 지난 26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에 사할린 섬으로 강제 징용돼 혹사당한 영주귀국 사할린 동포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영주귀국 사할린 동포의 국내생활 적응에서 발생하는 문제점과 불편한 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사할린 땅에 강제로 끌려간 사할린 동포들은 탄광 및 군수공장에서 혹사당했으며, 종전 후에도 오랜 기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다가 지난 1990년 이후 고국 땅을 밟을 수 있게 됐다.

현재 구에는 29명의 동포가 영주 귀국해 생활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동포들은 고국에 대해 많이 알 수 있도록 역사 유적지 여행과 임대료, 관리비 인상에 따른 주거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재현 구청장은 "일제강점기라는 아픈 역사를 보낸 사할린 동포들이 낯설고 외로운 생활을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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