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부지 제공, 군 건립·운영비 부담

▲ 사진은 화천지역 공공도서관 유아 독서교육 프로그램으로, 커뮤니티 센터에는 이같은 교육지원 서비스 외에도 공동보육센터 기능을 갖추게 된다. 사진=화천군
[화천=일간투데이 최석성 선임기자] 화천군과 강원도교육청이 행복교육지구 건설과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손을 잡는다.

화천군과 도교육청은 28일 오후 3시 도교육청에서 최문순 군수, 민병희 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화천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한다.

화천군은 지난해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보육 및 교육센터 기능을 갖춘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예산 143억 원을 확보, 올해 착공해 2021년 준공 할 예정이다.

협약내용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해 화천초교 내 1천800㎡에 달하는 부지를 무상 제공하며, 화천군은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및 운영비 등을 부담해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방과후 수업 및 돌봄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

현재 수영장이 철거됨에 따라 학생들의 수영장 이용 편의는 화천군이 제공하며, 향후 수영장을 갖춘 체육시설이 신축되면, 학생들의 수영교육에 무상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화천읍에 건립 예정인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연면적 4천800㎡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어린이와 학부모를 위한 키즈카페, 장난감 대여소, 공동돌봄센터, VR체험장, 군장병 휴게실, 제대군인 정착지원센터가 마련되며, 여성 학습실과 실버활력교실을 비롯해 소강당과 독서실, 회의실, 동아리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센터가 건립되면, 지역 내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가능성을 활짝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도교육청과의 이번 협약은 진정한 의미의 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모두가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꼼꼼히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도교육청과 화천군은 지난 2016년도부터 행복교육지구를 운영하며 기초지방자치단체와 교육기관과의 새로운 협력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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