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조병언 기자] 3·1독립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항일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던 고양시는 지난 25일 고양시 문화관광해설사를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독립운동 특별교육에 참여한 해설사 및 담당자는 모두 30여 명이며, 현장답사와 실내교육은 정동일 고양시 역사문화재 전문위원이 맡았다.

정동일 위원은 오랜 기간 고양의 독립운동사를 연구한 전문가로 1시간에 걸쳐 사진을 통해 고양의 독립운동을 강의했으며, 이후 일산역, 고양독립운동 기념탑, 이가순 선생 송덕비, 행주나루, 동암 장효근 선생 생가 등을 현장 답사했다.

1919년 당시 경기도 고양군은 지금의 고양시보다 그 행정구역이 매우 넓었으며, 현재의 서울 강북 대부분이 고양군이었고 잠실 일부 및 여의도 일부도 고양군이 관할했던 곳이다.

100년 전 고양군청은 서울 서대문 부근에 있었으며 다양한 독립운동이 전개됐다. 고양군 지역에서는 연기우 의병장의 무장투쟁을 비롯해 애국계몽운동, 3·1독립만세운동, 국채보상운동, 야학운동, 광복군 항일 등 많은 방법으로 항일 투쟁을 전개했으며, 고양지역의 주요 항일운동은 노동자, 농민 등 민중층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고양지역에는 현재 총 74인의 독립운동가가 발굴, 서훈됐으며 2018년 8월 고양독립운동기념탑을 새로 건립하기도 했다.

교육에 참석한 목복균 고양시 문화관광해설사 회장은 "오늘 교육을 통해 고양지역의 새로운 독립운동가, 항일유적지, 역사적 사건 등을 알게 됐다"며 "향후 고양시 해설 시 꼭 독립운동의 가치와 나라사랑의 정신을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2019년 고양시는 경기도 3"1운동 100주년 기념 공모사업에 응모해 2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고양문화원이 주관이 되어 현장답사, 역사 기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을 받은 해설사들은 추후 2~3차에 걸친 심화교육 후 경기도민, 고양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역사기행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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