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곡 '사랑해서 그래'… 되돌릴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 그리는 노래

▲ 강민경. 사진=스톤뮤직엔터
[일간투데이 홍성인 기자] 여성 듀오 '다비치'의 강민경이 데뷔 11년 만에 첫 번째 앨범을 내놓았다.

강민경은 27일 서울 서교동에 위치한 무브홀에서 솔로 아티스트의 첫 시작을 알리는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를 가졌다.

이번 강민경 첫 솔로 앨범은 '스물 끝, 서른 앞에 단상'이라는 타이틀로 총 다섯 곡을 수록했다.

강민경은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작사, 작곡, 코러스 등 앨범 제작과정 전반에 참여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앨범 첫 수록곡인 '스물 끝에'는 감성적인 스트링 편곡에 어쿠스틱 기타가 어우러진 감성 발라드 곡으로 강민경 스스로가 '스물 끝에 선 나에게, 내가 전하는 이야기'라고 전했다.

"(솔로앨범이 나온 것이) 진짜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나온 앨범이기도 하고 감회가 새롭다. 언젠가 때가 되면 해야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내 이야기를 많이 담았다. 기대해 달라."

강민경은 올해로 나이 서른을 맞았다. 중학교 때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라는 곡을 처음 듣고 '서른 즈음이 되면 꼭 그 나이를 노래하는 곡을 써야지'라는 생각을 가졌는데 이번 앨범에서 그것을 실천했다.

"'서른즈음에' 작사, 작곡가인 강승원 선배님께 허락을 구하고 제가 가장 감명 깊었던 가사 한 줄을 인용해서 곡을 완성했다. 10살 남짓부터 가수라는 꿈 하나만 보고 달려와 보니 많이 얻고 많이 잃었다. 지금의 그 마음을 노래하고 싶었다."

강민경의 이번 앨범 타이틀인 '스물 끝, 서른 앞에 단상'과도 상통하는 말이다.

이번 앨범의 메인 타이틀곡인 '사랑해서 그래'는 사랑했던 사람과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기억하고 그리워하지만 과거로 되돌릴 수 없는 아쉬움과 아픔을 노래했다. 클래식 기타 선율 속에 강민경의 애절한 목소리가 더해져 그리움 가득한 마음이 전해진다.

강민경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노래이다. 개인적으로 발라드를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노래를 통해 어렸을 때 듣던 발라드의 감성을 담아내고 싶었고, 솔직한 마음을 가사에 담으려고 노력했다.

솔로앨범을 내면서 다비치로 같이 활동 중인 이해리의 도움에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언니(이해리)와 많이 상의를 했다. 거의 모든 노래에 언니의 손길이 닿았고, 조언을 많이 해줬다. 요즘 혼자 활동하면서 외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편, 이번 강민경의 첫 솔로앨범은 27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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