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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국당 새 지도부, 수권 자격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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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27 19:42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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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는 정당정치다. 정당정치는 의회정치와 분리해 생각할 수 없는 정치형태다. 그것은 복수(複數)정당제를 전제로 한다. 의회정치에선 다수결원칙 못지않게 소수 의견도 존중돼야 하기에 복수정당제는 물론이고 반대 입장의 야당이 존재하는 게 마땅하다. 사리가 이렇기에 제1야당 자유한국당에 주어진 책임과 역할은 무겁고도 크다.

이런 측면에서 자유한국당 새 대표최고위원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선출되는 등 새 지도부가 구성된 건 의미 있다. 새 지도부는 우리의 전통과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에 대한 지지를 한데 묶어 보수정당의 방향성을, 보수주의 정치철학의 틀을 바르게 세워 나가길 기대한다. 국가에 대한 헌신, 법치 등 보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한국당은 ‘합리적 보수의 아이콘’이라는 정체성을 기반으로 여당은 물론 타 야당과도 국익을 위한 정책대결을 해야 한다.

자성부터 해야 한다. 당장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는 사실상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황교안 대세론’과 탄핵·태블릿PC·5·18민주화운동에 대한 폄훼 논란을 일으킨 퇴행적 이슈,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 등이 흥행 저조로 이어졌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새 지도부는 태극기부대가 전면에 등장하면서 전대가 ‘박근혜 옥중정치’ 등에 휘둘리면서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직시해야 할 것이다.

문제는 21대 총선을 1년여 앞두고 치르는 이번 전대가 대선 패배 직후 전의를 상실했던 2017년 전대 투표율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7개월 간 비대위 체제에서 벗어나는 시점에서 흥행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향후 당 운영에 차질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전대는 끝났지만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왜 이리 큰 지 원인분석부터 제대로 하고 개혁해야만 한국당에 수권(受權) 자격이 있음을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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