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명고서 100주년 기념식 등 다채로운 행사 준비

[일간투데이 류석만 기자] 충남 공주시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삼일절인 3월 1일 오전 10시에는 유관순 열사의 모교인 영명학당 강당에서 '기미3·1독립만세 제100주년 기념식'과 3·1중앙공원에 조성된 유관순 열사의 동상 제막식이 거행된다.

유관순 열사는 1914년부터 2년 간 공주의 영명여학교에서 수학하고 이화학당으로 편입한 바 있다.

이어 3월 14일 산성시장 문화공원에서는 공주에서 첫 3·1운동이 시작된 3월 14일의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3·1만세 운동 재현행사'를 개최해 시민들과 함께 100년전 만세운동의 뜨거운 함성과 애국심을 몸소 느끼고 시민화합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마곡사에 한때 은거해 조선 독립의 의지를 다진 임시정부 수반 백범 김구 선생을 기리는 행사도 열린다.

3월 5일 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특별기획공연 김구의 공주아리랑' 공연이 펼쳐지며, 4월 13일 마곡사에서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걷기대회'가 개최된다.

공주 원도심 내 항일 역사유적을 역사 해설가와 함께 걸어보는 '항일 역사유적 탐방'도 진행될 예정이다.

공주의 독립운동을 지역의 미래인 학생들과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교육·전시 사업도 추진된다.

특히 ▲3월 1일~4월 14일까지 국립공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충남의 독립정신' 특집전이 전시되며 ▲3월 27일에는 공주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및 사진전'이 ▲4월 4일에는 영명학교 강당에서는 중·고생을 대상으로 '공주 독립운동사 골든벨'이 개최된다.

또한 공주의 독립운동사에 관한 교육교재를 편찬해 각 학교와 기관에 배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보훈 관련 시설물 정비사업' '공주의 숨은 독립운동 영웅찾기 사업' 등 순국선열의 희생에 보답하고 후손들의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이번 기념사업이 순국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시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다가올 대한민국의 평화와 공주의 활기찬 미래를 위해 온 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구심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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