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구와 협의체 구성
학습권 보장·학부모 불편 해소

[일간투데이 박구민 기자]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유치원 개학을 3일 앞두고 '개학일 연기'라는 단체 행동을 결정함에 따라 인천지역 사립유치원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유아의 학습권 보장 및 돌봄을 지속하기 위한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단계별 '긴급 돌봄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번 조치는 인천의 대부분 유치원에서 정상 개학할 예정이나, 일부 사립유치원에서 개학을 연기하는 사례가 발생할 것에 대비한 조치로 긴급 돌봄이 필요한 유아들에게 시 관내 공립유치원과 인천유아교육진흥원, 어린이집과 협조해 돌봄을 지원하고 개학 연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돌봄거점기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1차 돌봄거점기관으로 인천유아교육진흥원, 공립유치원 26개원 지정 ▲유아 급식은 교육청에서 전액 부담하며, 가능한 돌봄거점기관에서 제공 ▲돌봄거점기관에서 양질의 교육서비스 제공 ▲안전사고 부분은 학교안전공제회를 통해 적극 지원 ▲학부모가 안심하고 돌봄거점기관 이용할수있는 만반의 준비 태세 확립 등의 준비를 하고있다고 밝혔다.

또한 학부모가 교육(지원)청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사항을 확인하고, 돌봄이 필요한 경우 신청서 작성 제출 및 전화 신청을 통해 돌봄거점기관을 배정 받을 수 있다.

도성훈교육감은 2일 오후 직접 개최한 '비상대책반 회의'를 열어 입학 연기 유치원과 무응답 유치원에 대한 현장점검 및 시정요구, 시정명령 및 형사고발 등 후속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교육청 장우삼 부교육감은 "긴급 돌봄 서비스를 통해 유아들의 학습 및 돌봄이 지원될수 있도록 시청과 협력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사태와 상호 돌봄거점기관 구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유아들의 돌봄과 안전만큼은 최우선이며, 개학 연기에 나선 유치원들이 유아들과 학부모의 입장을 고려해 철회할 것이라 믿고 있고 만약 강행할 경우 교육부의 법적 대응 절차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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