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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CEO "갤럭시 폴드는 우리가 만들다 버렸던 디자인"화웨이 CEO, "무게·디자인 고려 폐기"…두께·무게·화면 크기 우위 강조
삼성, 두께·무게 등 비공개, 피격 자초…가격 우위 있지만 소비자 선택 장담 못해
  • 이욱신 기자
  • 승인 2019.03.0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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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Photo/Andy Wong/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화웨이(華爲)가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Fold)에 대해 혹평을 했다. 자신들 또한 삼성 폴더블폰과 비슷한 제품을 개발했지만 무게·디자인 등을 고려해 폐기했다며 자사 제품의 우위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 소비자들이 화웨이·삼성 중 어느 편의 손을 들어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리처드 위(Richard Yu·余承东) 화웨이 소비자비즈니스그룹 CEO(최고경영인)은 최근 언론을 통해 자신들이 다양한 형태의 폴더블폰 시제품을 만들었으며 그 중에는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와 유사한 디자인도 있었지만 '좋지 않아서(not good)' 개발을 포기했다(kill)고 밝혔다.

위 CEO는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와의 인터뷰를 통해 "(갤럭시 폴드처럼) 전면, 후면 두 개의 스크린을 갖게 되면 폰이 너무 무거워질 것으로 느꼈다"며 "우리는 동시에 세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그 중에는 그것(갤럭시 폴드)보다 나은 것이 있었지만 나빠서(It was bad) 버렸다"고 말했다.

이는 안쪽과 바깥쪽 한 개씩 두 개의 화면을 가진 갤럭시 폴드보다 바깥쪽에만 있는 한 화면을 접었다 폈다 하면서 3종류의 화면을 구현하는 자사 메이트X가 더 가볍다는 점을 강조한 설명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메이트X의 무게를 295g이라고 밝혔지만 삼성은 갤럭시 폴드 무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화웨이는 세계 최대 IT·모바일 전시회 'MWC19' 개막 하루 전날인 지난달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폴더블폰 메이트X 언팩(신제품 공개)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화웨이는 그보다 4일 앞서 선보인 삼성 갤럭시 폴드와 대비한 자사 제품의 우위를 집중 조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위 CEO는 "메이트X는 경쟁사(삼성) 제품과 비교해 더 얇고 더 크고 더 빠르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스마트폰은 6인치인데 삼성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화면 크기가 4.6인치, 펼쳤을 때도 7.2인치에 불과하다"며 "하지만 메이트X는 접으면 전면 6.6인치, 후면 6.38인치 화면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고 펼치면 8인치 태블릿으로 쓸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삼성이 구체적인 두께를 공개하지 않는 가운데 위 CEO는 메이트X가 접었을 때 두께는 11㎜, 펼쳤을 때 5.4㎜로 갤럭시 폴드보다 얇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배터리 용량은 4천500mAh로 갤럭시 폴드(4천380mAh)보다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30분 만에 85%까지 충전할 수 있는 슈퍼 차지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화웨이는 "NSA(복합표준)와 SA(단일표준) 네트워크를 함께 지원한다"며 "자사 '발롱 5000' 칩셋을 탑재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5G 스마트폰"이라고 밝혔다.

해외 매체들도 화웨이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를 쏟아냈다. IT전문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화웨이의 메이트X는 이미 접는 스마트폰의 완성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는 화면이 작고 지나치게 두껍다"고​ 평했다. <와이어드(The Wired)>는 "화웨이가 MWC19에서 폴더블폰으로 삼성전자의 왕관을 빼앗았다"며 "폴더블폰과 관련해 삼성전자보다 더 잘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테크스팟(Techspot)>도 "화웨이의 접는 스마트폰이 갤럭시 폴드보다 더 나아 보인다"며​ 디자인 등 외적 요소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또한 MWC19를 주관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지난달 28일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MOs)' 최종 결과를 발표하며 메이트X를 'MWC19 최고제품'으로 선정했다. GSMA 심사위원단은 "화웨이 메이트X가 접이식 화면과 5G를 함께 지원한 게 인상적 이었다"며 "더 많은 혁신으로 스마트폰의 범주를 확장하는데 기여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가격은 갤럭시 폴드가 다음달 미국 출시 예정인 4G(LTE) 모델이 1천980달러(약 220만원), 국내 출시 5G 모델이 230만~240만원선으로 메이트X 5G 모델(2299유로·약 290만원)에 비해 우위에 있다. 하지만 200만원이 넘는 초고가 프리미엄 제품 구매 고객은 가격 변수보다 UX(사용자 경험) 등 비가격 변수에 더 영향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만큼 어느 제품이 더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지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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