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에도 3주 코스 실행 예정

▲ 지난 1월 화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겨울방학캠프 ‘수련관에서 놀자’ 수업 장면. 사진=화천군
[화천=일간투데이 최석성 선임기자] 화천군이 이번 겨울방학 기간 중 맞벌이 가정의 보육공백을 훌륭히 메워 나갔다.

군은 지난 1월 14일부터 2월 22일까지 청소년수련관에서 맞벌이 가정 자녀 케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겨울방학캠프-수련관에서 놀자'를 운영했다.

1순위는 맞벌이가정과 조손가정, 2순위는 일반가정 자녀로, 2개반 24명의 초등학교 1~2학년 재학생들은 중식비, 수강료, 체험료 등 총 비용의 25%만 부담했다

학부모들의 만족도는 최상으로 캠프에서 진행된 코딩, 영어, 스키, 음악교육의 질도 사설캠프 못지 않게 훌륭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수련관에서 놀자' 프로그램의 아이디어는 교육지원 현장에서 수년에 걸친 피드백을 통해 맞벌이 가정의 가장 큰 고민이 길어진 겨울방학 기간 보육문제라는 점에 착안해 올해 처음 캠프를 열었다.

특히, 자격증 등을 보유한 화천지역 경력단절 여성을 채용한 센스도 돋보였다.

화천군은 겨울방학캠프의 효과가 큰 것으로 보고 여름방학에도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며, 겨울방학캠프가 5주 코스였다면, 여름방학캠프는 3주 코스(월~금, 오전 9시~오후 6시)가 될 예정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봄방학이 없어지고, 겨울방학 기간이 길어져 맞벌이 가정 보육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며 "대규모 토목사업이 아니더라도 지역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는 현장행정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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