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중심 채용·편안한 면접 분위기 갖춰
AI 챗봇 서비스로 지원자 편의성 강화

▲ CJ그룹이 7개 주요 계열사의 '2019년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사진=CJ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CJ그룹이 7개 주요 계열사의 '2019년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올해 8월 졸업예정자를 포함한 4년제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다.

서류 전형에 통과한 지원자들은 내달 20일 CJ종합 적성검사(CAT·CJAT)와 5월 말 실무·임원진 면접 과정을 거치게 되며 6월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

이번 상반기 공개 채용의 특징은 크게 ▲글로벌 인재 채용 확대 ▲직무 중심 채용 고도화 ▲지원자 편의성 제고로 나눌 수 있다.

CJ는 해외 사업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역량을 갖춘 신입 공채 비중을 지난해 30%에서 올해 40%까지 끌어올리고, 오는 2020년에는 전체 채용 인원의 절반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다.

소위 스펙이라 불리는 정형화된 평가 기준이 아닌 직무에 딱 맞는 인재 선발을 위한 '직무 차별화 면접'도 시행된다. 이는 직무별 특성에 따라 면접 방식을 달리하는 CJ만의 독자적인 제도다. 예를 들어 CJ ENM 오쇼핑 부문은 MD 선발 시 상품을 기획해 발표하는 '상품 오디션'과 피면접자가 면접자에게 역으로 질문하는 '참여형 면접'이 결합된 '크리에이티브 MD 면접'을 실시한다.

또 지난해 9개 직무를 대상으로 시행했던 '인턴십 면접'을 16개 직무로 확대 적용한다. 인턴십 면접은 일정 기간 동안 지원자가 해당 직무를 직접 체험하면서 회사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점에서 지원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왔다. 이에 따라 기존 CJ ENM E&M부문 제작PD, CJ푸드빌 프랜차이즈 영업 등에 이어 CJ ENM E&M부문 브랜드 디자인, 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 MD 등에 대해서도 인턴십 면접을 적용할 계획이다.

면접 당일에는 사옥의 인프라를 체험하는 CJ ENM 오쇼핑 부문의 '오픈하우스', 임직원들과 함께 가볍게 티타임을 즐기는 CJ푸드빌의 '카페 타임' 등 지원자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신의 끼와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들을 마련했다.

CJ는 지원자 중심의 채용 문화를 강화하기 위해 24시간 입사 관련 문의를 답변해주는 'AI 챗봇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한다. 모바일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직무 소개 영상 '잡티비(JOB TV)'를 영어와 중국어 버전으로도 제작해 더 많은 지원자들의 궁금증을 덜어줄 계획이다.

CJ 관계자는 "CJ는 인재제일(人才第一)의 창업이념을 바탕으로 유능한 인재 확보와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는 채용 규모를 전년 대비 10% 이상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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