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일간투데이 최석성 선임기자] 평창군은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할 소지가 있는 8개 읍·면사무소와 군청 종합민원실, 주민복지과를 중심으로 CCTV와 비상벨을 설치했다.

군은 최근 경북 봉화군에서 발생한 면사무소 엽총난사사건 등 민원업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강력사건에 맞서 일선직원들의 안전과 원활한 업무를 위해 이와 같은 대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군은 5일 민원인이 많이 방문하는 읍·면사무소 청사와 사무실 내부에 CCTV 카메라 총 20대를 설치하고, 내구연한을 넘긴 기존 녹화기는 신형으로 교체했다. 또한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주요 장소에 비상벨 총 9대를 설치해 위급 상황 시 초동대처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정신적 피해를 입은 직원에게는 상담지원 서비스를 실시하고 민원 공무원 스스로가 신변을 보호할 수 있도록 호신용 스프레이를 배부할 계획이다.

김명기 자치행정과장은 "행정 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민원 공무원들은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청사내부에 CCTV나 비상벨 등의 안전장치가 없어 악성 민원으로부터 최소한의 보호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이번 안전장치 설치를 계기로 위급시 보안업체 안전요원의 긴급출동은 물론 재빠른 현장 대응이 가능해져, 직원들의 신변 보호와 안정된 근무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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