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 인공지능 호출서비스
대기자수·도착시간 정보 등도 제공

▲ 서울시 장애인 콜택시. 사진=서울시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서울시설공단은 AI(인공지능) 스피커를 활용해 보다 편리하게 장애인콜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말로 하는 장애인콜택시 호출서비스’를 5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경우 장애인이 서울시 콜택시를 호출하는 방법은 전화, 웹사이트, '서울시설공단 장애인 콜택시' 모바일 앱으로만 접수할 수 있었다. 이번에 AI 스피커를 활용하는 방식이 추가된 것.

이번 서비스로 고객들은 음성명령으로 간편하게 장애인콜택시를 부를 수 있다. AI 스피커에 "클로바, 장애인 콜택시 불러줘"라고 얘기하면 호출이 접수된다. 사전 등록 장소, 최근 장소 등을 통해 병원, 학교 등 목적지를 보다 편리하게 설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콜택시 대기자수 안내 및 미세먼지 정보도 제공하며 배차가 된 경우 택시 도착 예정시간도 제공한다.

최초 이용고객은 서울시설공단 콜센터에 전화를 통해 회원 등록 후 AI 스피커 기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말로 하는 장애인콜택시 호출서비스는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 모든 AI스피커 및 'U+tv'(IPTV) 셋톱박스, 클로바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하다. 클로바 앱에서 장애인 콜택시 계정을 연동하고 출발지를 설정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공단은 LG유플러스와 함께 '말로 하는 장애인콜택시 호출서비스' 개시에 맞춰 장애인콜택시 이용고객 300명에게 AI 스피커를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2일까지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장애정도나 과거 장애인콜택시 이용빈도 등 기준에 따라 30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AI 스피커를 통해 고객들이 조금이나마 쉽게 서울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설공단은 시민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보다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 장애인콜택시는 특장차량 437대, 개인택시 50대로 총 487대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통한 사회참여의 기회 확대를 위해 지난 2003년 1월부터 장애인콜택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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