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샤오멍, 머신러닝으로 입모양·눈 깜빡임 등 자연스러운 움직임 선봬

▲ AI 앵커 '신샤오멍'. 사진=신화통신 영상 캡처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AI(인공지능) 여성 앵커가 양회 관련 소식을 전했다고 지난 4일 보도했다.

양회는 중국에서 매년 3월 거행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통칭하는 말로 한 해 중국 정부의 운영 방침이 정해지는 최대의 정치행사다.

신화통신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AI 앵커는 뉴스를 전달할 때 입모양, 눈 깜빡임, 팔의 움직임이나 고개 흔들림 등이 자연스럽다. 신화통신은 이는 AI 앵커가 머신러닝을 통해 실제 앵커의 목소리, 얼굴 움직임, 동작 등을 익혀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I 앵커의 이름은 ‘신샤오멍’으로 단발머리에 분홍색 블라우스를 입고 귀걸이를 착용했다. 신샤오멍은 신화통신의 실제 뉴스 앵커인 취멍을 모델로 했으며 신화통신과 검색포털 '써우거우'가 공동 개발했다.

한편 두 기업은 지난해 11월 중국 저장성에서 열린 세계인터넷대회에서 세계 첫 AI 남성앵커를 공개했다.

신화통신은 이미 AI 앵커가 기사 3천400건을 전달해 1만시간가량 일했다고 밝히고 이들이 24시간 공식 웹사이트와 다양한 소셜미디어에서 활동하며 생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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