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 캡처)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을 도마에 올린 당사자 서정문 PD가 해당 사건 취재 배경을 밝혔다.

6일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방용훈 사장 관련 의혹을 두고 MBC 'PD수첩' 서 PD는 전화인터뷰를 통해 뒷이야기를 전했다. 서 PD는 "2016년 방 사장 장모의 편지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라며 "지난해 7월 장자연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고(故) 이미란 씨 유족과 접촉하면서 취재 이유를 찾게 됐다"라고 배경을 전했다.

서 PD가 언급한 방용훈 사장 장모의 편지는 딸을 잃은 어머니의 눈물어린 심경이 주된 내용이었다. 특히 장모는 해당 편지를 통해 "증거를 없애는 사람이 범인이다"라며 방용훈의 증거인멸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여기에 "경비와 기사, 가정부 입만 막고 신문사만 막으면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해당 주장에 반해 수사 당국은 방용훈 사장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특히 앞서 지난 2016년 11월 고 이 씨의 언니 집에 무단 침입하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무혐의 처분으로 방 사장을 석방시켰다. 현장에 함께했던 방 사장 아들은 "현관문을 두드렸고 아버지가 나를 말려 돌아갔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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