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용산역 아이파크몰에 전통공예 홍보관 조성

[일간투데이 엄정애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전통공예문화 활성화를 위해 용산역 아이파크몰에 전통공예 홍보관 '공간(工間)-티(Tee)'를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공간 티는 한국 공예문화 발전을 위해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홍보관은 용산역 아이파크몰 동관 3층 디지털전문점과 신라면세점 사이 보행통로에 44m²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해 HDC아이파크몰(대표 최익훈)이 건물을 증축하면서 구에 내 놓은 공공기여시설이다.

구는 지난달 HDC아이파크몰과 '공공기여시설 공간 활용 협약'을 맺고 아이파크몰이 설계 용역과 리모델링 비용을 부담키로 했다. 이달 착공해 5월에 문을 연다.

홍보관에는 스크린을 설치해 아이파크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전통공예의 역사·문화·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주요 공예품을 전시한다. 전담매니저를 채용해 공예품 판매에도 나설 예정이다.

공간 티는 용산공예관(용산구 이태원로 274)도 소개한다. 용산공예관은 전통문화 계승과 일자리창출,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구가 한남동에 만든 이색 시설로 지하 3층, 지상 4층, 연면적 2천800㎡ 규모다.

1층 공예품 판매장과 2층 도자기·한복 체험장, 3층 공예 배움터와 공방, 4층 야외공연장을 갖췄다.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쉰다.

공예관은 질 좋은 공예품을 합리적 가격에 구할 수 있는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자수·한지·칠보·민화 등 전통공예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다. 지난 1년간 4만명 가까운 이들이 이곳을 다녀갔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한남동 용산공예관과 연계해 더 많은 이들이 한국 공예문화의 참맛을 알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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