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플랫폼 조기 지원 프로그램' 통해 최종 선정
블록체인 개발 도구 SDK로 펀딩·수익성 확대까지

▲ 엔진이 '엔진 플랫폼 조기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40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최종 선정해 지원한다. 사진=엔진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전 세계 40개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엔진코인 플랫폼을 채택해 게임·서비스 개발을 시작했다.

블록체인 게임 개발 플랫폼 엔진(Enjin)은 '엔진 플랫폼 조기 지원 프로그램(Early Adopter Program)'을 통해 40개 프로젝트를 최종 선정해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시작해 지난 1월에 종료된 엔진 플랫폼 조기 지원 프로그램은 신규 블록체인 게임·서비스 개발에 엔진 플랫폼과 이더리움 기반 멀티 토큰 표준인 'ERC-1155'에 대한 기술 및 마케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엔진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수익화 방안과 자금 조달 방법을 구축할 수 있는 장점으로 전 세계 게임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에 지원한 프로젝트들은 엔진사가 제공하는 블록체인 개발 도구인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에 주목했다. 엔진이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자산의 희소가치 증명 ▲개발 단계에서의 크라우드 펀딩 ▲신규 사용자 유입과 커뮤니티 활성화 ▲제3자의 중개 마켓 없이 P2P 마켓을 활용한 수익성 확대 등에 높은 장점이 있다고 봤기 때문.

실제로 게임사 중 '워 오브 크립토(War of Crypto)', '에이지 오브 러스트(Age of Rust)' 등은 엔진코인과 ERC-1155 기반의 캐릭터와 아이템을 개발 초기 단계에서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성공적으로 사전 판매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이미 지난해부터 엔진 플랫폼과 ERC-1155를 활용해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게임 스튜디오들은 다중 게임 세계 '멀티 버스(Multiverse)'라는 새로운 방식의 게임 방식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는 개발사마다 만든 여러 게임을 오고 갈 수 있는 공유 게임 캐릭터와 아이템을 도입할 수 있어 게임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없었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업계의 높은 기대감을 낳고 있다.

엔진사는 오는 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인 'GDC2019'에 참석해 엔진 기반으로 구축되고 있는 멀티버스에 대한 쇼케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엔진 플랫폼을 채택해 멀티버스에 참여하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인 '나인 라이브즈 아레나(9Lives Arena)', '알터버스(AlterVerse)', '비트코인 호들러(Bitcoin Hodler)', '캐츠인메크(Cats in Mechs)', '리바운스(Rebounce)' 등이 함께 참여한다.

막심 블라고프 엔진 CEO는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개발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가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곧 출시될 '유니티 엔진 블록체인 SDK'를 활용하게 될 전 세계 450만명의 개발자들이 본격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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