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서는 지난해 흑두루미 남하시기에 간월호의 수위 상승에 따른 모래톱 유실로 잠자리가 사라져 흑두루미가 천수만을 거치지 않고 통과한 이후, 그 대책으로 겨울철새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무논지역을 조성했다.
특히 무논지역에는 낮 시간에는 오리, 기러기류의 휴식장소로, 저녁시간에는 흑두루미의 잠자리로 활용되고 있어 천수만을 찾은 철새들에게 안정적인 서식처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질 무렵 사방에서 무논조성지역으로 날아 들어오는 흑두루미 무리들은 지나는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간월호 수위상승으로 겨울철새들의 대체서식지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올해 무논 조성이 성공적인 결과를 나타낸 만큼, 올 가을부터 그 면적을 확대해 안정적인 겨울철새 서식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산버드랜드에서는 북상을 준비 중인 겨울철새들을 위해, 볍씨와 동물폐사체 등 먹이제공과 안정적인 서식처 제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류석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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