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만들기 사업과 연계해 사람 중심의 농정 추진

▲ 충남 청양군 청사 전경. 사진청양군
[일간투데이 류석만 기자] 충남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올해 전체예산의 22.1%인 759억원을 농업분야에 투자, 사람 중심의 농정개혁과 농산물 생산안정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마을 만들기 사업,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 케어) 체계 구축사업과 농업정책을 연계 추진함으로써 미래형 농촌 조성을 앞당길 계획이다.

청양군 농업예산의 특성은 농촌공동체 육성 분야에서 잘 드러난다. 군은 ▲푸드통합지원센터 구축, 로컬푸드생산자직판장 구축을 위해 33억원을 투자하고 ▲농촌지역개발 사업에 90억 3천800만원 ▲공공(학교)급식 물류센터 신축, 학교 무상급식비, 친환경식품비 지원에 19억 600만원 ▲농촌체험관광 육성에 8억 3천500만원 ▲6차산업화 지원에 5억 9천만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농산물 마케팅 분야도 주목된다. 군은 ▲통합마케팅조직 육성, 공동브랜드 육성, 수확 및 운송작업단 운영 등 농산물 산지유통활성화 기반구축에 6억 8천700만원을 투입하고 ▲명품농특산물판매지원(택배비, 잔류농약검증, 고추판매 소비자구축), 농산물 수출활성화 지원(수출물류비, 수출상품화사업), 직거래활성화원 등 지역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대를 위해 9억 4천100만원을 들인다.

또 ▲여성농업인 행복카드 지원, 여성농업인센터 운영지원, 농가도우미 지원, 농업인 자녀학자금 지원, 농업정보지 구독지원 등 맞춤형 복지지원에 6억 2천700만원을 투입하고 ▲쌀 소득보전 직접지불제, 친환경농업직불제, 밭농업 직불제 등에 76억 5천200만원을 지원한다.

더불어 ▲농업인안전보험지원, 농기계종합보험지원, 농업재해지원 등 농업정책보험에는 40억 4천300만원 ▲선진농업인 육성, 농작업지원단 육성운영, 농업인단체 지원에 5억 1천900만원을 사용한다.

친환경 분야에서는 ▲친환경 인증비 지원, 친환경농자재 지원, 택배비 지원, 교육비로 8억 9천900만원을 쓰고 ▲농업기계 지원 10억 3천200만원 ▲80억 5천300만원으로 벼 공동육묘장을 운영하면서 비료, 농약, 상토, 육묘상자 처리제를 보급한다.

이와 함께 ▲원예특작 분야 청양고추 명품화 생산지원에 16억원 ▲구기자 생산기반 확충 16억 9천만원 ▲원예·과수 농가 생산기반 확충 55억 5천900만원 ▲밭작물 재해예방 및 연작장해 방지에 7억 9천만원을 투입한다.

군은 미래형 농업·농촌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행정기관이 주도하는 획일적·하향식 지역개발을 탈피하고 주민주도 상향식 추진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판단, 이를 마을 만들기 사업과 연계하기 위해 ▲읍·면 단위 민관협력체계 구성 ▲주민 관점의 개발사업 발굴 ▲주민주도 농촌재생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또 통합돌봄체계와 연계해 지역의 자율성·창의성·다양성이 담긴 농업자원을 반영하고 고령농업인에 대한 빅데이터 구축 및 서비스 모델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미래형 농촌은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자존감과 보람으로 충만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며 "농업정책을 마을 만들기 사업, 통합돌봄체계 구축사업과 연계 추진하는 이유 또한 사람의 행복을 중심에 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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