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신한, KB, 농협 등 지주 총자본비율 상대적으로 높아

▲ 국내은행 자본비율 표=금융감독원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국내 은행과 지주사 모두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본비율이 2015년 이후 상승 추세를 지속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지난해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이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5.35%, 13.20%, 12.61% 및 6.57% 수준 으로 안정적 이라고 밝혔다.

단순기본자본비율 규제수준은 총자본 10.5%, 기본자본 8.5%, 보통주자본 7%(D-SIB 은행은 1%p 가산)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리스크 특성에 따른 질적측면을 고려하는 BIS비율과 달리 양적인 측면만 고려하는 자본비율로 바젤위원회의 규제이행 권고에 따라 2018년부터 경영지도비율(최소 3%)로 도입 하고 있다.

국내은행의 지난해중 자본증가율(총자본 기준 5.2%)이 위험가중자산증가율 4.5%을 상회함에 따라 각 자본비율이 전년말 대비 소폭 상승 했다.

단순자기자본비율의 경우 총위험노출액 증가율 8.2%가 기본자본 증가율 5.1%를 상회하면서 전년말 대비 0.19%p 하락, 은행별로는 은행별로는 씨티·광주·케이·경남·하나·부산 등이 총자본비율이 16%를 상회하며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로써 현재 완충자본(자본보전완충자본 및 D-SIB 추가자본)을 포함한 규제비율을 모두 충족한 상태이다.

또한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4.26%, 12.93%, 12.29% 및 5.87% 수준 이다.

은행지주회사 별로는 하나(14.94%), 신한(14.88%), KB(14.60%), 농협(13.84%) 등의 총자본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 이다.

금감원은 향후 미·중 무역분쟁 및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 국내 경기부진 등 대내외 경제·금융여건의 불확실성 지속에 따라 자본비율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의 자본적정성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지속적인 자본확충 및 내부유보 확대 등을 통해 적정수준의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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