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인 중동사막 배경 동화 같은 분위기 연출 눈길
7개 작품 중에 눈에 띠는 작품 하나가 바로 11일 오후 7시 30분에 무대에 오르는 '전시조종사'(작·연출 한윤섭)다. 작년 '2018 종로 문화다양성 연극제'에서 관객에게 울림을 선사하기도 한 재연작품이다. 전쟁 중인 중동 사막을 배경으로 한 '전시조종사'는 동화 같은 연출로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은 자본주의, 전쟁, 테러, 입양, 장애 등을 소재로. 인간의 관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여섯 다리만 건너면 지구 위에 사는 사람들 모두 아는 사이'(Six Dgrees of Separation)라는 서양 속담처럼 전 세계의 인간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시공간이 다르고 이질적인 상황이 벌어지는 각각의 분절된 에피소드들이 음향, 대사, 인물, 상황의 유사성으로 인해 장면과 장면이 자연스럽게 오버랩된다.
에이치프로젝트 강선숙 담당자는 "우리 연극인들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최선을 성과도 따랐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번 대회는 7개팀이 경합하며, 부디 즐거운 마음으로, 축제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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