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 해법으로 '포용국가' 제시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보수와 진보가 힘을 합할 때 평화의 시간은 앞당겨진다"면서 여야 화합을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양극화를 해소하는 해법으로 '포용국가'를 제시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는 진보진영만의 의제가 아니다. 한반도 비핵화가 보수진영만의 의제도 결코 아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통해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에는 어떠한 이견도 없다”고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포용국가'를 언급했다. 홍 원내대표는 “불평등, 양극화를 해결하려면 포용국가로 가야 하고, 포용국가는 혁신성장과 공정경제를 통해 완성할 수 있다”면서 포용국가로 가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혁신성장은 '제조업 르네상스'와 벤처·혁신기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엔진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2030년까지 매년 1조원씩 소재 및 부품산업 R&D에 투입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 전지 투자도 늘리겠다”며 “2028년까지 인공지능 반도체 등 선행기술 개발에 2조원을 투입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현 임금체계의 문제점도 짚었다. 임금체계의 단순화를 시켜야 하며 직원들의 임금인상분을 일정액을 내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추가해 협력사와 하청업체를 지원하는 SK하이닉스 사례를 언급하면서 상생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홍 원내대표는 “고임금을 받는 대기업·공공부문 정규직 노조가 3년 내지 5년간 임금인상을 자제하는 결단을 내려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공공부문 임금공시제도를 도입해 직종별, 직무별, 직급별 수당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청년 문제와 관련, “청년들이 직접 참여해서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도록 하겠다”면서 “청년 세대의 절망감을 민주당이 보듬겠다. 노동시장의 구조개혁은 우리 청년들을 위해서도 꼭 실현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청년들을 절망하게 만든 것은 기성세대와 정치의 책임인 만큼, 그 해결도 기성세대와 정치가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을 향해서는 “정치가 해야 할 일은 ‘갈등조정’과 ‘사회통합’이지만 우리 정치는 오히려 갈등을 조장하고, 국민 통합을 가로막고 있다”며 “국회 안에서 대놓고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날조하고 있다”고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 망언 논란을 언급했다.
신형수 기자
shs5280@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