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것은 금강산 관광 재개가 아니라 경남 관광 부활”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자유한국당 경상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기윤 후보, 황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정점식 후보.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경남 창원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는 PK 민심은 물론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 성산 지역구 선거운동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황 대표는 이날 창원 의창구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서 “지금 급한 것은 금강산 관광 재개가 아니라 경남의 관광 부활”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비판을 했다.

황 대표는 “창원은 과거 산업화 과정에서 어느 지역보다 더 큰 역할을 한 곳”이라면서 “경남 경제가 문재인정권의 경제 실정으로 무너질 위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북한에 쓸 신경의 100분의 1이라도 경남에 쏟았다면 경제가 이 지경으로 망가지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큰 문제는 탈원전 정책이다. 이념에 따라 탈원전정책을 밀어붙이면서 잘 진행되던 신한울 3·4호기 공사도 중지시켰다. 창원의 원전 관련 협력업체 285곳이 문 닫을 위기”라고 언급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자유한국당 경상남도당에서 4·3 보궐선거 창원성산 강기윤 후보, 통영·고성 정점식 후보에게 공천장을 수여한 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윤영석 경남도당위원장, 정미경 최고위원, 강기윤 후보, 황 대표, 정점식 후보, 나경원 원내대표, 이주영 국회부의장, 조경태 최고위원


황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원전 기술이 사장되고 핵심 인력은 실직자가 되거나 해외로 나간다”면서 “경남지역 경제 사정도 어려움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 부진, 강성노조 파업으로 부품 협력업체는 최악의 경영난”이라고 지적하면서 “대형 조선기업은 구조조정으로 불안하고, 중소 조선기업은 수주가 말라 벼랑 끝에 있다. 지금 성장 엔진이 꺼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황 대표는 “상황이 이 지경인데 이 정권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나,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지원만 남발하고 근본적인 해결 대책은 끝내 외면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또 “이 정권이 경제정책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경남 경제도, 대한민국 경제도 살아날 길이 없다”면서 “우선 탈원전정책을 폐기해야 한다. 그래야 경남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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