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재안전기준 적용·사용자 편의성 등 향상
기존에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수리계산 프로그램은 전부 고가의 외산 프로그램으로 미국의 화재안전기준(NFPA)에 맞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있어 관련 업계의 비용적·기술적 고충이 상당했다.
이에 LH는 지난해 8월 자체개발 용역에 착수해 한국소방기술사회 등 전문기관의 기술자문을 거쳐 올해 2월 자체 소화배관 수리계산프로그램인 LH-HAS 개발을 완료했다.
LH-HAS는 국내 화재안전기준(NFSC) 및 LH 설계기준에 맞춘 인터페이스를 적용하고 각종 명령어를 한글화했으며 자재 명칭에 국내 KS 기준을 적용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또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통일된 설계 결과값을 도출할 수 있어 프로그램별 기능 차이와 설계자의 운용능력에 따라 상이한 결과를 도출하던 기존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H는 향후 자체 소방설계용역에 참여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LH-HAS 프로그램을 무료로 개방해 소방업계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동반성장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설 예정이다.
이제헌 LH 주택설비처장은 "국내 소방기술 분야 발전 및 설계업계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공기업인 LH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프로그램 개발을 계기로 불모지인 국내 소방분야 소프트웨어 시장이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호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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