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즈랩, AI 음성생성서비스 개시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목소리 구현"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AI(인공지능)가 콜센터 자동 ARS 음성처럼 로봇같이 어색한 기계 음성을 실제 사람의 목소리처럼 만들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돼 화제다.
AI 음성 생성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는 최소 20분, 최대 1시간 이내의 음성 데이터만을 가지고도 실제 인물의 목소리와 90% 이상 유사한 목소리를 만들 수 있다.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마인즈랩의 AI 음성생성 서비스는 마음에이아이에서 이용할 수 있다.
마인즈랩은 대기업이나 AI 전문가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AI 음성 기술을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은 물론 일반 사용자들까지 대중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AI로 음성을 만드는 모든 과정을 쉽게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AI 음성생성 시 필수적인 머신러닝 과정 역시 자동화했기 때문에 사용자는 음성 파일을 업로드하거나 웹사이트 상에서 음성 녹음을 마치기만 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마인즈랩은 녹음 품질이 양호하지 않고 확보된 녹음 분량 역시 제한적인 역사적 인물의 음성의 음성까지 높은 품질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마인즈랩은 이러한 음성생성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산업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콜센터에 적용돼 단순 반복적 성격의 아웃바운드 콜을 자동화하는 '음성봇'이 대표적인 사례다. 마인즈랩은 지난 4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보험 신청 및 심사 업무 등 기존 금융회사의 핵심 업무를 대행하는 핀테크 회사 '지정대리인'으로 선정됐으며 음성봇 상용 서비스 오픈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교육, 게임, 유튜브 영상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제작할 때도 AI 음성생성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개발을 총괄한 최홍섭 마인즈랩 상무는 "콜센터 ARS나 안내방송처럼 기계음이 뚜렷한 음성은 고객들이 친근감을 느끼지도 못하고 획일화된 음성 특성상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살리기도 어려웠지만 이러한 한계를 AI 음성으로 극복할 수 있다"며 "마음에이아이의 모토인 '쉽게 쓰는 AI, 바로 쓰는 AI'에 맞춰 이번에 오픈한 음성 생성 서비스 이외에도 음성인식, 이미지 인식, 챗봇, 기계독해(MRC) 등 인공지능 전 영역을 서비스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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