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훈련통해 체험형 효과·학습집중도↑

▲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이 VR을 통해 진행되는 안전훈련을 받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제주항공은 비상상황 시 객실승무원들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VR(가상현실) 기술을 사용한 안전훈련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난 1월부터 객실 승무원의 안전훈련에 가상현실을 통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훈련은 VR 기기 착용 후 난기류 상황이나 비상착륙을 했을 때 승무원의 비상탈출 지휘, 최종점검 및 반출품 확보, 객실 승무원 탈출 순으로 구성됐다.

VR을 통해 진행되는 훈련은 객실승무원 정기훈련 및 초기훈련, 재자격 훈련, 교관 훈련 등으로 기존의 안전훈련에 VR훈련을 추가해 현장경험이 중요한 객실승무원의 학습집중도를 높이고 상호작용을 통한 체험형 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사진이나 이미지 기반의 기존 훈련방식에서 벗어나 훈련생 중심의 체험형 교육을 통해 몰입도를 높인 차별화된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며 "점차 다양한 현장 시나리오를 적용해 객실 승무원의 상황대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안전관리 품질과 절차에 대한 해외 전문기관인 '프리즘'의 컨설팅을 통해 안전관리체계 수준을 높였다. 또한 위기대응 등 조종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금까지 외부에 위탁했던 모의비행훈련도 국적 8개 항공사 중에서는 세 번째로 훈련 장치를 직접 구매 도입해 지난 2월부터 자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