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의 심각성 고려한 결정

▲ 정준영.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최유진 기자] 가수 정준영이 카카오톡 채팅방을 만들어 몰래 찍은 성관계 영상을 지인들과 공유한 것이 알려지며 12일 연예계가 들썩이고 있다.

이에 정준영이 출연하고 있던 tvN '짠내투어'와 '현지에서 먹힐까?' 제작진은 두 프로그램 모두 정준영 분량을 편집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 제작진은 "기획 당시부터 LA 촬영은 정준영씨가, 샌프란시스코 촬영은 이민우씨가 출연하기로 예정됐었다"며 "정준영씨는 촬영 일정을 모두 마친 후 귀국 예정이며 다음 촬영지인 샌프란시스코에는 이민우씨가 합류해 촬영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 팀은 "제작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여 향후 정준영씨 분량을 모두 편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tvN '짠내투어' 제작진 역시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정준영씨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향후 정준영씨의 촬영분은 모두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정준영이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던 KBS '1박2일' 역시 "이미 정준영이 촬영을 마친 2회 분량 방송분도 출연 장면 최대한 편집해 방송할 계획"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지난 11일 빅뱅 멤버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 접대 의혹 대화가 담긴 카카오톡 채팅방에 정준영이 있었다는 내용이 알려지며 한 매체는 정준영의 카카오톡 채팅방을 복구했다. 복구된 정준영의 카카오톡에는 '승리'방외에도 다른 채팅방이 존재했으며 해당 채팅방을 통해 정준영이 몰래 촬영한 불법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을 10개월간 몇몇 연예인을 포함한 지인들과 공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승리와 정준영에 이어 아직 알려지지 않은 연예인들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주목되면서 그들에 대한 경찰의 수사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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