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업계, '딸기·벚꽃' 내세운 한정 메뉴 출시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빽다방 '딸기크림라떼', 파스쿠찌 '체리블라썸 바닐라 라떼'·'아마레나 체리 젤라또' 2종, 이디야커피 '카카오프렌즈' 음료, 할리스커피 신메뉴, 동서식품 '맥심 카누 스프링 블렌드 아메리카노'. 사진=더본코리아, SPC, 이디야커피, 할리스커피, 동서식품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꽁꽁 얼어붙었던 한파와 뿌연 미세먼지가 지나고 최근 들어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훈훈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커피 업계가 곧 만개할 벚꽃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을 위해 분홍빛을 가득 담은 봄 시즌 한정 음료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빽다방은 딸기 메뉴를 가성비 좋은 가격에 즐기길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딸기크림라떼'를 선보였다.

이번 신메뉴는 우유에 상큼한 딸기와 유지방 함량이 높은 국내산 동물성 생크림을 활용한 '딸기크림'을 넣어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돋보인다. 음료 위에는 바삭한 '딸기 마카롱 크런치' 토핑을 올려 식감의 재미뿐 아니라 봄을 연상케 하는 비주얼을 완성했다.

빽다방은 딸기크림라떼와 더불어 다양한 딸기 메뉴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딸기요거트스무디', '완전딸기바나나빽스치노', '완전딸기'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파스쿠찌는 '체리블라썸 바닐라 라떼'와 '아마레나 체리 젤라또' 2종을 선보이며 다가오는 벚꽃 시즌을 예고했다. 체리블라썸 바닐라 라떼는 히비스커스 향 크림과 바닐라, 에스프레소가 조화를 이루는 음료다. 분홍색 휘핑크림과 하트 초콜릿을 음료 위에 올려 벚꽃을 연상하게 한다.

아마레나 체리 젤라또는 라떼 젤라또와 체리가 어우러진 아이스크림 메뉴다. 신제품 2종은 봄 시즌에만 한정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디야커피는 '카카오프렌즈'를 품었다. 커피 프랜차이즈 최초로 카카오프렌즈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음료 제품과 기획상품(MD)을 선보인다. 음료는 '어피치 블러썸 라떼' 와 '어피치 블러썸 티' 2종으로 벚꽃 시즌에 맞춰 시각적인 즐거움과 산뜻한 향에 중점을 둬 출시됐다.

어피치 블러썸 라떼는 벚꽃향과 달콤한 딸기, 바닐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음료다. 음료 위에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어피치'를 표현한 마쉬멜로우와 마카롱 가루을 올려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했다. 어피치 블러썸 티는 벚꽃과 그린 루이보스티를 블렌딩한 제품으로 부드러운 단맛과 은은한 꽃 향이 특징이다.

동서식품은 봄을 맞아 한정판 '맥심 카누 스프링 블렌드 아메리카노'를 출시했다. 매년 봄에만 출시되는 카누 스프링 블렌드는 100% 에티오피아산 원두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꽃향기와 과일향이 풍부한 에티오피아산 원두를 라이트 로스팅 해 부드럽고 깔끔한 바디감과 산뜻한 향미를 느낄 수 있다.

패키지 디자인에도 봄의 감성을 가득 담았다. 벚꽃이 그려진 패키지에 에티오피아 원두의 특징을 형상화한 로고를 담아 원두의 원산지를 강조했다.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벚꽃이 그려진 카누 플라워 스텐컵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할리스커피는 딸기와 치즈를 활용한 메뉴 7종을 공개하며 봄의 문을 열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1월 출시했던 설향 딸기 메뉴의 후속작이다. 해당 메뉴는 나를 위한 작은 사치를 의미하는 '나심비'와 혼자 디저트를 즐기는 이른바 '혼디족' 트렌드에 힘입어 출시했다.

메뉴는 '딸기치즈크림 블러썸'과 '딸기치즈케익 할리치노' 등 음료 2종과 '딸기생크림라운드', '더블베리치즈라운드', '딸기치즈샤를로트', '딸기갸토쇼콜라', '딸기생크림' 등 베이커리 5종, 총 7종으로 구성됐다.

할리스커피 관계자는 "최근에는 1인 가구의 확대를 넘어 '나를 위한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요구를 기반으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만족감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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