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개사중 146사가 흑자 97사는 적자 기록, 사모운용사 47.3% 적자

▲ 자산운용사 손익현황 표=금융감독원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6천60억원으로 2017년 대비 87억원(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13일 243개사중 146사가 흑자, 97사는 적자를 기록했고 적자회사 비율은 전년대비 4.4%p 상승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169사중 80사가 적자를 기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산운용사의 영업이익은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수수료수익 증가 등으로 전년 7천819억원 대비 326억원(4.2%) 증가 했으나, 영업외손익이 전년 261억원에서 144억원으로 405억원(155.3%) 감소해 당기순이익이 감소 한 것이다.

부문별로는 수수료수익은 2조4천575억원으로 펀드 수탁고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059억원(14.2%) 증가 했다.

또한 펀드관련 수수료수익은 1조9,407억원으로 전년 대비 3천159억원(19.4%) 증가했고 일임자문 수수료는 5,168억원으로 99억원(1.9%) 감소했다.

자산운용사가 고유재산을 운용하여 얻은 증권투자손익(파생상품 포함)은 268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주식시장의 급격한 악화에 따라 전년 대비 664억원(71.3%) 대폭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1조5천453억원으로 자산운용사의 신규설립 및 임직원수 증가에 따라 2천408억원(1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산업은 전문사모운용사의 신규 진입이 지속되고 운용자산도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양적인 성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나 전문사모운용사의 적자비율(47.3%)이 여전히 높고 일부 자산운용사는 고유재산 운용시 예기치 못한 시장악화에 취약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은 자산운용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분석하는 한편, 주식시장, 실물경기 악화 등 펀드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는 등 자산운용사 및 펀드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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