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결단한 문 대통령에게 감사”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손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12일) 문재인 대통령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기구 구성을 위한 제안을 받아들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협의했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제되지 않은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준 반 전 총장과 이를 국정과제로 결단한 문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손 대표는 “삶의 질 문제를 떠나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는 재앙수준이고 국가적 재난으로 찾아왔다”면서 “이 기구를 통해 온 국민이 이념·정파를 초월해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정부의 충분한 예산과 조직·행정 등 전폭적 지원이 요구된다”며 “형식적인 기구가 아니라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행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국가적 기구로 미세먼지 컨트롤 타워를 만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 대표는 문 대통령이 자신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 “이 길을 통해 우리나라 정치에도 이념과 편 가르기를 떠나 대화와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통합의 정치, 합의제 민주주의 새로운 정치길이 열리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자리를 빌어 백영철 전 한국정치학회장, 김숙 전 유엔대사, 노영민 비서실장의 숨은 노고에 치하의 말을 드린다”며 “나라를 걱정하고 대통령과 윗분을 보좌하는 분들의 자세는 이렇게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 일하는 모습”이라고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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