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전 경찰청장(사진=네이버 프로필)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승리 카톡 내용을 복원해 공개한 방정호 변호사의 발언으로 강신명 전 경찰청장에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12일 방정호 변호사는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관계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정황이 담긴 승리와 정준영이 함께한 단체 카톡방과 관련해 “경찰 유착 관계가 담겨있는 내용이 있다”며 “그는 서장급 이상으로 추측된다”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강신명 전 경찰총장이 메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올랐다.

승리의 카톡 내용은 2015년에서 2016년 사이에 오고간 대화로 당시 경찰총장은 강신명 전 경찰총장이었다.

SBS funE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경찰 유착 의혹을 부른 카톡에는 승리의 지인 김 씨가 “에어컨 문제만 해결하면 대박날 듯”이라며 “어제 XX형(박한별 남편)이 경찰총장이랑 문자하는 것도 봤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 씨는 승리에게 “총장이 다른 업소에서 시샘해서 찌른 거니 걱정하지 말라고 다 해결해준다는 식으로...”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날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국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죄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현재까지 승리 카톡 속 경찰청장이 강신명 전 경찰청장인지는 확인된 바 없다. 또한 강신명 전 경찰청장은 인터뷰를 통해 “승리를 만난적도 없다”라고 밝힌 상태다. 다만 그의 해명이 진실이더라도 카톡 속 언급된 내용으로 보았을 때 당시 경찰청장과 연락한 이는 승리가 아닌 박한별 남편인 것으로 파악돼 강신명 전경찰청장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는 풀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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