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장관, 개선 가능성 시사

▲ 올해 준공예정인 화천 백암산 평화생태특구 조성 현장. 이동 편의성 확보가 필요하다. 사진=화천군
[화천=일간투데이 최석성 선임기자] 화천지역 안보 관광지 접근도로 통행제한 완화 기대감이 지역사회 안팍에서 커지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난 13일 인제군에서 열린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화천지역 민간인 통제선 내 안보관광지 연결도로 통행제한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경두 장관은 "이동절차 개선을 위해 야전 지휘관과 논의해 작전상 가능한 부분부터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화천군이 통행제한을 풀거나 완화해달라고 요청한 구간은 평화의 댐~안동철교~오작교~수상령~백암산 특구~칠성전망대에 이르는 38.7㎞ 구간이다.

현재 화천지역 안보관광지에 접근하기 위한 종축 연결망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반면, 평화의 댐~칠성전망대에 이르는 횡축 연결망은 민통선 북방이어서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횡축 연결망 일부 구간은 별도 신분확인, 서약서 작성이 필요하며, 일부 구간은 아예 출입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화천군은 올해 안에 백암산 로프웨이 등 백암산 특구사업을 마무리하고, 장기적으로 평화의 댐~금강산 수로 관광루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서녹색평화도로, 평화자전거누리길 등도 조성 중이며, 정부의 'DMZ 통일을 여는 길' 조성을 위해서도 민통선 내 도로 통행이 필요하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남북관광교류 협력사업 기반 마련을 위해서라도 평화관광시설의 개방이 필요하다"며 "이동 편의성 확보가 사업 성공을 위해 반 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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