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GDC2019'서 시연
이번에 공개하는 플랫폼의 핵심은 블록체인 PaaS를 위한 엔진의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이다. PaaS(Platform as a Service)는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할 때 필요한 플랫폼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블록체인 개발자가 엔진사의 PaaS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로 레고 블록 쌓기처럼 편리하게 게임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엔진사의 최고기술책임자이자 공동설립자인 비텍 라돔스키는 GDC의 '블록체인의 날'인 오는 21일에 열리는 프로그래밍 세션에서 엔진 플랫폼을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개발 방법을 선보인다. 이 자리에서 ▲엔진 SDK 데모를 통한 유니티 게임에서 블록체인 자산 통합 방법 ▲블록체인 아이템 판매를 위한 스토어 구축 방법 ▲디지털 아이템을 위한 인 게임 거래와 마켓 플레이스 구축 방법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엔진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주요 블록체인 게임 기대작 6편과 이들 게임이 참여하고 있는 세계 최초의 다중 게임 세계(멀티버스)도 함께 공개된다. 이날 선보일 엔진 플랫폼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으로는 ▲나인 라이브즈 아레나(9Lives Arena) ▲에이지 오브 러스트(Age of Rust) ▲알터버스(AlterVerse) ▲비트코인 호들러(Bitcoin Hodler) ▲캐츠인메크(Cats in Mechs) ▲리바운스(Rebounce) 등이 참가한다. 이들 게임에서 사용되는 캐릭터와 아이템들이 서로 다른 게임 세계에서 사용되는 장면이 처음으로 관람객들에게 공개되는 셈이다.
엔진사는 이 밖에도 모바일 암호화폐 '엔진지갑', 블록체인 검색 서비스 '엔진엑스(EnjinX)', QR코드를 통해 블록체인 아이템을 에어드롭 할 수 있는 마케팅 서비스인 '엔진 빔(Enjin Beam)' 등 엔진 생태계를 이루는 서비스와 솔루션도 함께 전시한다.
막심 블라고프 엔진 CEO는 "올해 GDC2019는 지난 2017년 7월 엔진사가 엔진코인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1년 8개월 만에 전 세계 개발자들이 손쉽게 블록체인 게임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SDK를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라며 "올해 엔진사는 엔진 통합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개발자들과 함께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의 실질적인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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