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세영 기수. 사진=한국마사회
[일간투데이 권혁미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경마 황태자'로 통하는 문세영 기수(38·프리)가 무섭다.

지난해 부상으로 5개월 동안 경마장을 떠나야했던 문세영 기수는 완전히 회복한 듯 빠르게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특히 3월 상승세가 대단해 2주간 33회 출전해 10회를 우승하며 올해 다승순위 1위는 물론 승률을 26.6%로 유지 중이다. 이는 현재 다승순위 2위인 김용근 기수의 15.5%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제3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손목 부상으로 3주 휴식을 갖고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만 33승을 거뒀다. 관계자들은 이러한 기세라면 올해 문세영 기수가 162승으로 연간 최다승을 기록한 자신의 최고 전성기 2014년을 뛰어넘는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문세영 기수는 현재 통산전적 1천496승으로 1천500승까지 단 4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문기수가 1천500승을 이룬다면 2009년 박태종 기수에 이어 두 번째다.

박태종 기수는 기승경력 22년 2개월 만에 이뤄낸 기록이라면 문세영 기수는 데뷔 약 17년 만에 이뤄 기록을 크게 앞당긴다.

문세영 기수는 "예전에는 승수에 대한 욕심이 많은 편이었는데, 최근에는 욕심을 버리고 말의 흐름에 맞춰 부드럽게 기승하고자 한다" 라며 최근 상승세에 대한 비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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