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 캡처)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여성계가 '버닝썬' 사건의 심각성에 대해 입을 모아 비판했다.

14일 한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연합')은 공식 성명문을 내고 "클럽 버닝썬 사건은 남성들의 강간문화가 사회 안에서 작동하는 방식을 시사하는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해당 공간에 경찰과의 유착이 있었다는 건 범죄를 놀이거리로 치부하는 행태"라고 공권력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연합은 특히 버닝썬 사건 이후 수면 위로 떠오른 한국 사회 내 남성 카르텔의 폭력성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와 착취, 폭력이 이어지는 남성카르텔에서 공권력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취지다. 여기에 "버닝썬 사건으로 시작된 경찰의 내사와 검찰 수사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불법촬영물 생산과 소비, 유포자 모두를 엄하게 처벌하라"고도 촉구했다.

이번 성명에 참여한 여성단체는 총 28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버닝썬 사건 이후 속속 드러나는 진실 속에서 수사 및 법조 당국의 행보가 관건인 이유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