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3월 18일부터 6·25전사자 유해발굴 시작

▲ 유해발굴 계획 인포그래픽. 사진=국방부
[일간투데이 권혁미 기자] 국방부는 3월 18일부터 '2019년 6․25전사자 유해발굴'을 시작한다.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6·25전쟁 당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전사자를 찾아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시는 사업으로 2000년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처음 시작됐다.

올해 유해발굴은 6·25전사자 400여구 발굴을 목표로 11월까지 8개월 동안 55개 지역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30여개 사·여단 장병 10만 여명(연인원)이 참여한다.

국방부에서는 한분의 유해라도 더 찾기 위해 각 부대와 긴밀히 협조해 책임지역 내 유해소재 탐사 활동을 강화하고 지역주민 간담회, 지역 노인회 방문 등 제보를 획득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할 예정이다.

또한 유해발굴에 참여하는 부대가 최대한 발굴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함으로써 성과를 확대할 계획이다.

첫 발굴은 파주·화천·양평 등 제보지역 5곳이다. 이들 지역은 그동안 지역주민 및 참전용사들의 증언과 과거 전투기록, 선행 탐사 및 조사 활동을 통해 유해발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65개 제보지역에서 34구의 유해를 발굴했으며, 올해에도 26개 제보지역에 대해서 집중 발굴할 계획이다.

이후 3월 25일부터는 20사단·39사단 등 야전부대 장병들이 지역별로 100여명씩 투입돼 선배 전우들을 찾기 위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의 원활한 임무수행을 위해서 발굴이 이뤄지지 않는 시기를 이용해 국유단 및 군단 발굴팀 200여명을 대상으로 집체교육을 실시했으며, 고려대학교와 함께 유해발굴 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직무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등 발굴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발굴과장 송성국 중령은 "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은 우리 모두의 소중한 책무"라며 "누군가의 아버지, 가족이였던 선배 전우들이 하루빨리 우리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DNA 시료채취 참여와 유해소재 제보를 위해 제주 지역을 비롯해 5개 지역에서 참전용사 증언청취와 사업설명회를 갖고, 찾아가는 사진·유품 전시회를 연중 실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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