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신경망 기반 알고리즘 기존 접근법보다 효율적 설명"
인텔, 수학적 증명…재정의 기대

▲ 인텔 수석부사장 겸 모빌아이의 CEO 암논 샤슈아 교수가 최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딥러닝 콘퍼런스의 과학' 기조연설에서 AI가 양자 물리학 현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 사진=인텔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인텔은 예루살렘의 히브리대학교 컴퓨터공학 연구진은 AI(인공지능)가 양자 물리학 현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인텔의 수석부사장 겸 모빌아이의 CEO 암논 샤슈아 교수는 최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의 주체로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딥러닝 콘퍼런스의 과학' 기조연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샤슈아 교수는 "우리 연구는 AI 알고리즘이 매우 복잡한 양자 시스템을 기존 접근법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AI는 다양한 산업에 접목돼 활용돼 왔음에도 불구하고 양자 물리학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샤슈아 교수와 연구진들은 최근 머신러닝 발전이 양자 물리학에서 계산상 어려운 일부 영역을 연구할 때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입증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진은 적절한 시뮬레이션을 빠르게 실행하기 위해 심층 신경망(DNN) 관련 최첨단 기술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가장 작은 입자의 존재와 이러한 입자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진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AI에 혁신을 가져온 심층 신경망 기반 알고리즘이 양자 물리학 세계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미 컴퓨터에 안면 및 음성인식 기능을 지원한 이 알고리즘은 앞으로 자연계 양자 작용에 대한 이해를 재정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 물리학회가 발행하는 물리학 권위지인 '피지컬 리뷰 레터스'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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