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고금리대출 지속적 관리 중금리대출 활성화 노력

▲ 저축은행 주요 손익표=금융감독원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지난해 저축은행 당기순이익은 1조1천185억원으로 전년 대비 423억원(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저축은행의 지난해 총자산이 69조5천억원으로 전년대비 9조8천억원 16.4% 증가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저축은행의 지난해말 현재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36%로 전년 대비 0.05%p 상승하였으며 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순이익 증가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상회한데 기인 자본적정성은 양호 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저축은행들이 대출금, 현금·예치금 및 보유 유가증권이 각각 2조1천억원, 2천억원 등 8조원이 증가 했고 순이익 시현 등에 따른 이익잉여금 9천억원 증가 및 유상증자 1천억원 등의 영향으로 자기자본은 7조8천억원 1조원(14.9%↑) 증가했다.

자산건전성은 총여신 연체율은 4.3%로 전년 대비 0.3%p 하락 했는데 기업대출 연체율은 4.2%로 0.5%p 하락하였는데 이는 PF대출 연체율 하락에 기인했다.

또한 대출 확대 등으로 이자 이익이 4천430억원으로 크게 증가하였으나, 반면 비이자이익은 1천130억원감소,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에 따른 대손충당금전입액은 1천310억원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1천303억원 증가했다.

아울러 가계대출 연체율은 4.6%로 전년 대비 0.1%p 상승했고 세부적으로 가계신용대출은 0.2%p 상승한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0.1%p 하락했다.

최근 저축은행 업계는 전반적으로 영업규모가 확대되고 흑자시현이 지속되는 등 경영상황이 양호 한 가운데 , 건전성 지표의 경우 지속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은행, 상호금융 등 타 업권에 비해 여전히 미흡하여 지속적 관리가 필요 하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은 가계신용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는 다소 완화됐으나, 부동산·임대업 등을 중심으로 개인사업자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비하여 가계 및 기업 대출 관련 리스크 요인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민·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의 부담완화를 위해 대출금리가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산정될 수 있도록 업계와의 TF를 통해 '대출금리 산정체계 모범규준' 개정을 추진하고, 고금리대출 취급시 예대율이 상승하도록 예대율 규제 세부방안을 마련하는 등 중금리대출 활성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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