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김영호 기자] OECD 회원국 중 최장 노동시간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남성들은 회사와 가족을 위해 본인의 소명을 다하지만 정작 자신의 건강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30~40대에 남성갱년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음은 물론 해를 거듭할수록 남성갱년기 증상의 연령대는 낮아지고 있다. 스트레스와 과도한 업무, 비만, 음주, 흡연 등 다양한 외적 원인들이 남성건강을 악화시키고 있다.

최근 남성들의 남성호르몬 수치 및 남성갱년기 증상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남성건강에 도움 되는 관련 성분들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는데 그만큼 이제는 남성건강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품명이 아닌 성분을 따져가며 찾아보고 선택하는 남성들이 많아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럼 최근 주목받고 있는 남성건강 및 남성갱년기 증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성분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 비니트록스: 사과나 포도와 같은 과일 껍질에 극소량씩 포함돼있는 폴리페놀 성분을 추출해 고순도로 재가공한 농축 폴리페놀 성분으로 비니트록스를 섭취하게 되면 체내 산화질소 증가를 일으키는데 산화질소는 혈관기능과 혈류량 증가에 작용한다. 혈관의 기능과 혈류량 증가로 인해 근육과 혈관의 팽창능력에 관여하는데 이는 운동능력과 남성호르몬 생성에 도우미 역할을 하고 남성 스테미너에도 작용한다.

● 세렌조: 남성갱년기는 육체적 증상 뿐 아니라 만성피로, 성욕저하, 짜증, 우울증, 무기력증, 자신감 부족 등 정신적 증상이 함께 동반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졸 감소와 억제 및 부정적이거나 무기력한 심리상태를 긍정적이고 의욕적으로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고 스트레스 경감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 아르기닌: L-아르기닌 이라고도 불리는 아르기닌은 우리 몸의 구성 성분인 단백질을 구성하는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로 채내 생성이 안되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한다. 염증을 낮추고 혈관의 건강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위에 언급한 비니트록스를 아르기닌과 함께 섭취할 경우 시너지 작용으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남성건강에 좋은 성분들은 얼마든지 많지만 대표적으로 남성갱년기 증상과 중장년 남성들이 가장 많이 찾거나 필요로 하는 성분들 위주로 꼽아봤다.

기능성 성분들은 천연 원물 식품 그대로에도 포함되어 있으나 체내에 효과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필요용량을 원물로 섭취하기에는 그 양이 어마어마하기에 필요량을 순수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므로 해당 성분이 포함된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필요량을 편리하게 섭취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각각의 성분으로 나와 있는 영양제 및 보충제 등이 있으나 해당 성분들을 한데로 모아 만든 복합기능의 남성건강식품 등도 잘 나와 있으니 여러가지를 챙겨먹는 것 보다 간편하게 섭취하는 방법도 있다.

단 제품을 선택할 때는 내가 원하는 성분이 고함량으로 충분히 함유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가격이 싸더라도 함량이 낮거나 미표기 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갈수록 가격이 높아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기에 싸고 좋은 고함량 제품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관하다.

현대의학과 기술로는 노화와 남성갱년기 증상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적절하고 꾸준한 관리와 좋은 성분들의 섭취를 통해 건강을 관리한다면 ‘생애 가장 젊은 날인 오늘’ 보다 더 젊은 내일을 꿈꿀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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