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콘진, KBS·MBC 파트너사로 방송영상사업 발굴·육성 지원

▲ 한국콘텐츠진흥원이 'MEDIABLE-스타트업, 미디어의 무한한 가능성을 펼치다'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내달 4일까지 모집한다. 사진=한콘진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4차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다양한 기술, 신사업 모델이 등장함에 따라 미디어 환경도 급변화를 맞았다. 이에 민관이 손을 잡고 미디어 생태계를 혁신할 콘텐츠 스타트업 육성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미디어블(MEDIABLE)-스타트업, 미디어의 무한한 가능성을 펼치다'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내달 4일까지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미디어블은 AI(인공지능), AR·VR(증강현실·가상현실), 홀로그램, 블록체인 등 미래 유망기술 기반의 방송·영상 미디어 콘텐츠·서비스 프로젝트다.

이번 기획은 '콘텐츠 기업 연계 스타트업 육성 지원 사업(CON:FINITY)'의 네 번째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대표 공영 미디어인 KBS와 MBC가 파트너로 참여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지원한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창업 7년 이내의 콘텐츠 스타트업에 참가 자격이 주어지며 ▲KBS, MBC 방송 IP를 활용·적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방송(미디어) 산업 생태계를 혁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안하면 된다.

선발된 기업에는 ▲KBS, MBC 등 파트너사와의 협력 ▲부스트업 프로그램 ▲사업화 자금 ▲데모데이 참가 등 다양한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KBS, MBC와 구체적인 협업을 진행하는 기업에 한해 추후 별도의 사무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이번 프로그램의 실질적인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파트너사와의 협력에는 KBS와 MBC가 참여해 비즈니스 노하우와 경험 공유, 협업 프로젝트 진행, 홍보 등에 적극 지원한다. 자체 IP 제공은 물론 기술적인 멘토링, 방송 제작·유통에 적용하는 등 실질적인 사업 협력의 기회도 제공한다. 양 사는 우수한 팀에 한해 사업성을 검토 후 투자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스타트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참여 파트너사가 실무 중심으로 코칭하는 부스트업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각 팀별로 멘토를 배치해 비즈니스 모델 점검 등 워크숍을 돕는다. 이 밖에도 프로젝트에 선정된 5개 팀에는 사업화를 위한 자금으로 각각 3천만원 씩 지급된다.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인건비, 마케팅비 등으로 협약을 통해 분할 지급할 예정이다.

선정 기준은 사업성(아이템의 시장성과 경쟁력·협업 역량), 성장 가능성, 팀 역량, 사업기획력, 기대성과 등이다. 1차 서면평가와 2차 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선발팀이 결정된다.

신청 접수는 내달 4일 15시까지 'e나라도움'에서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안내 및 문의는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콘진은 "선발된 스타트업이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도록 투자자,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데모데이도 개최할 것"이라며 "스타트업콘 쇼케이스 참여와 콘퍼런스 연사 등 관계자와의 1:1 비즈니스 미팅 기회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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