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화상 봉합·안검하수 수술 치료로 병원 다녔을 뿐"

▲ 21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 참석한 이부진 호텔신사 사장.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 사장은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이 사장은 지난 21일 서울 장충동에서 열린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입장문을 발표하고 지난 20일 제기된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 치료와 눈꺼풀 처짐 수술, 소위 안검하수 수술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수차례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은 있지만 보도에서처럼 불법 투약을 한 사실은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20일 지난 2016년 1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서울 강남구 H성형외과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A씨의 인터뷰를 통해 이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프로포폴은 정맥으로 투여되는 전신마취제로 수술이나 검사 시 마취를 목적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중독성이 있고 오남용의 경우 환각 증상, 호흡 억제, 저혈압 등 합병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해 지난 2011년 '마약류 관리에 대한 법률'에 따라 마약류로 지정됐다. 과거 일부 연예인들이 상습 투약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기도 했다.

한편 서울 강남 경찰서는 22일 이 사장이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H성형외과에서 내사에 착수하고 마약류 관리 실태를 점검 등 현장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호텔신라 측 공식 입장 전문.

먼저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지난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 치료와 눈꺼풀 처짐 수술 소위 안검하수 수술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자세히 기억나지 않으나 수차례 정도)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은 있지만 보도에서처럼 불법 투약을 한 사실은 없습니다.

사실이 아닌 추측성 보도를 확대 재생산하지 않도록 간곡히 요청합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