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올 초등교 112개교에 가상현실 스포츠실 설치 나서

▲ 시범학교로 선정된 초등학교에서 VR 스포츠실을 운영한 모습. 사진=문체부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미세먼지, 폭염 등이 발생했을 때 초등학생들의 야외 체육활동 대안으로 VR(가상현실)이 활용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2019년 초등학교 VR 스포츠실 보급 사업' 참여 학교를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국회가 미세먼지를 사회재난에 포함시키는 법안을 의결하는 등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성인에 비해 호흡기가 취약한 초등학생들은 미세먼지 때문에 체육활동이 위축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야기될 수 있어 특별한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

이에 문체부는 스포츠 분야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초등학교 VR 스포츠 기술'을 개발하고 지난 2017년 10개학교에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해 공모를 통해 전국 130개 초등학교에 스포츠실 설치를 지원한 바 있다.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두 달간 시범학교 10개교 중 2개교 학생 502명, 교사 46명을 대상으로 수요자 만족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한 초등학생의 90% 이상, 교사의 84%가 긍정적(만족+매우만족)으로 답변했다.

이에 문체부는 올해 전국 초등학교 112개교의 스포츠실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해당 지자체를 통해 대상 학교를 선정하고 5월부터 수도권·중부·영남·호남 등 주요권역별로 학교 관계자들 대상 사업설명회를 실시해 사업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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