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캡처)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조카의 대마초 밀반입 혐의가 구속된 지 5개월 만에 알려지면서 노무현 재단 이사장 유시민에 대한 언론통제 의혹이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20일 방송에 따르면 유시민 조카이자 독립영화 감독 신 씨가 대마초 밀반입 혐의로 구속된 게 지난해 10월이었다. 신 씨의 구속 시기는 모친인 유시춘 EBS 이사장(유시민의 누이)이 후보자로 추천되기 전으로 드러났다. 이에 유시민 조카의 구속 사실이 공개되는 것을 누군가가 막았으며 이는 영향력 있는 여권 인사로 손꼽혔던 유시민일 가능성이 높다는 대중의 의심을 불렀다.

현재까지 유시민은 어떤 입장도 취하고 있지 않고 있다. 이에 청렴결백을 상징했던 그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여졌다.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 의원이었던 당시 유시민은 “20대와 60대의 뇌세포는 전혀 다르다”라며 “60대에 가능한 한 책임 있는 자리에 가지 않고 65세부터는 절대 가지 않겠다. 왜냐하면 뇌세포가 너무 많이 죽은 상태에서, 뇌세포가 많을 때 얻은 지위를 가지고 과거의 능력 있던 그 사람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다”라고 단언했다.

이후 자신의 말을 지키려던 것처럼 유시민은 60되가 되기 전 2013년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떠납니다”라며 정계에서 은퇴하는 모습을 보여 깨끗한 정치인이자 언론인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