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재범 가능성 높은 '위험군'

조두순 재범 가능성 여부에 국민들의 이목이 모였다. (사진=청송교도소 CCTV)

조두순 재범 가능성 높은 것으로 분석돼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잔인한 소아 성폭행으로 복역 중인 조두순 재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냈다.

조두순이 내년 출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했지만 여전히 재범위험군에 속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채널A는 법무부는 외부 심리치료 기관을 통해 조두순의 성범죄 치료 경과를 확인했다. 이에 따르면 조두순의 '성적 일탈성이 크다'는 결과가 나왔다. '성적 일탈성'은 성인지 왜곡이나 잘못된 성적 충동을 확인하는 기준이다. 재범 가능성과 직결된 요소기도 하다.

특히 조두순은 미성년자에게 강한 성적 욕망을 느끼는 소아성애 부문에서 불안정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조두순이 받은 심리치료에는 소아성애 치료가 포함돼 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성범죄 유형별로 세부 치료를 하진 못하고 있다"며 "심리치료 인력과 프로그램을 개선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두순은 2017년 경북북부제1교도소에서 100시간, 지난해 포항교도소에서 300시간의 심리 치료를 마치고 다시 경북북부제1교도소로 이감됐다.

한편 2008년 8세 아동을 잔혹하게 성폭행한 조두순은 1심에서 단일범죄 유기징역 상한인 15년에서 심신미약이 인정돼 12년형으로 감형 됐다. 검찰은 항소를 포기했고 외려 조두순이 항소했으나 1심이 유지됐다. 

이에 따라서 조두순은 2020년 12월 13일 12년 형을 마치고 만기 출소한다. 조두순 출소 이후 '성범죄자 알림-e' 온라인 사이트에는 향후 5년 동안 조두순의 얼굴, 키와 몸무게, 이름, 나이 등 신상 정보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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