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춘(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유시춘이 음모론을 제기했지만 아들의 마약 관련 전례 때문에 신빙성이 없는 주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일 복수의 매체가 유시민의 누나 유시춘 EBS 이사장의 아들인 신 씨가 지난해 10월 대마초 밀반입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한 가운데 유시춘 이사장이 무고한 아들이 음모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이력 때문에 이를 믿는 이는 많지 않는 것으로 보여졌다.

유시춘 이사장의 아들 신 씨는 지난 2017년 국제우편을 이용해 해외에서 대마를 밀반입하려다 이를 미리 알고 잠복했던 검찰에 의해 붙잡혀 대마초 밀반입 혐의로 징역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신 씨는 자신으로 특정되지 않는 제 2의 이름을 사용해 소포를 받으려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유시춘 이사장은 이날 중앙일보를 통해 “아들의 마약 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며 “누군가 무고한 아들을 수렁에 빠뜨리려고 음모를 꾸민 것”이라고 아들의 무고함을 주장했다. 

그러나 유시춘 이사장의 말처럼 그의 아들이 정말 결백할까라는 의구심이 제기됐다. 신 씨가 2014년 같은 혐의로 재판에 섰으며 당시 모발에서 마약 양성반응을 받은 이유에서다. 다만 그는 마약 투약 시기를 알 수 없다는 이유로 당시 무죄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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