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캡처)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유튜브 채널 뉴스타파가 삼성 이건희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이와 관련된 음모론이 돌았다. 보도 내용 중 일부가 이부진 사장이 삼성가의 장녀라는 점과 관련해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 때문이었다.

뉴스타파는 지난 20일 청담동 H성형외과 간호조무사로 일했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과의 인터뷰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했다. 한 달에 최소 2번 이상 이부진 사장을 목격했다는 그는 “한번 방문하면 VIP실에서 밤이 될 때까지 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VIP룸에서 프로포폴을 계속 주사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후 이부진 사장은 “근거 없는 보도다”라며 “눈 처짐 때문에 수술차 병원을 방문하긴 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온라인상에서 일부 여론은 보도에 따른 사회적 파장이 크자 보도의 신빙성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들이 지적하는 것은 삼성가의 장녀 이부진 사장이 프로포폴을 맞기 위해 성형외과를 방문했다는 점, 대기업 총수가 방문했지만 원장은 퇴근하고 간호조무사 한명만 병원에 남아있었다는 점, 보도에 인용된 자료가 모두 정황 증거 뿐이라는 점 등이었다.

이러한 의구심은 음모론으로까지 이어졌다. 대한민국 제 1의 기업 삼성을 겨냥해 누군가가 물증 없는 의혹 제기를 할 확률이 사실상 없다는 의견이다. 이에 승계 작업이나 주주총회 등 때문에 삼성 내부에서 움직인 것일 수 있다는 추측들이 난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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