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당 색깔론에 사로잡혀”...野 “차라리 합당해라”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 성산 지역구에서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시도하는 것에 대해 여야가 25일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홍 원내대표는 “조선 산업을 최악의 위기 몰아넣은 2015년부터 2년간 국무총리한 게 누구냐, 바로 황교안”이라며 “황 대표는 조선산업 망가뜨려 지역경제 위기 빠뜨린 데 반성 사과하고 선거운동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민주당과 정의당은 차라리 합당하라고 했다”면서 후보 단일화를 겨냥했다.
나 원내대표는 “저희가 연동형 비례제에서 가장 우려하는게 야합이다. 그 전형 중 하나가 창원선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말이 단일화지 단일화가 아니다. 민주당이 정의당에 양보하는 것”이라고 공격했다.
손 대표는 “경제 실패 책임을 슬쩍 안지겠다는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양보하면 되는데 단일화 과정을 거치며 유권자를 속이려 하나. 중간심판인 보궐선거에서 책임을 안 지고 단일화로 넘겨버리려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정의당을 향해서는 “정의당이 창원 국회의원이 되면 창원이 기업에 투자를 하겠나. 기업 투자를 옥죄게 할 것”이라며 “그런 정당에게 창원 경제를 맡기겠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정책인가”라고 몰아세웠다.
이어 “솔직히 얘기해보자. 민주노총 PD 계열이 정의당의 원조”라며 “과연 민주노총 PD 계열이 이 나라 경제 발전을 위해 뭘 했고 창원 경제를 위해 뭘 했나”라고 되물었다.
손 대표는 “허울 좋은 단일화 명목으로 정의당 후보에게 창원을 맡긴다는 것은 문 대통령과 집권당의 책임회피”라고 맹비난했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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