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의 색깔 찾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예고

▲ 릴리. 사진=밀리언마켓

[일간투데이 최유진 기자] "아직 릴리의 음악적 색깔을 찾는 중이다. 누구처럼 되고 싶다기보다 목소리로 기억되는 가수가 되고 싶다."

지난 14일 삼청동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가수 릴리와 단독으로 인터뷰를 가졌다. 그녀는 대학교 때부터 가이드 보컬과 보컬 트레이너로 일해오다 지난해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유난히 웃음이 많아 릴리와의 인터뷰는 내내 커피숍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릴리는 "음악 일을 줄 곳 해 와서 데뷔 때도 덤덤할 줄 알았는데 펑펑 울었다"며 "앨범 나오는 순간부터 포털 사이트에서 내 프로필 확인할 때도 벅찼다. 음원 사이트에서 내 노래가 올라갔을 때 제일 많이 울었던 것 같다"고 데뷔 당시를 떠올렸다.

그녀는 "아직 음악방송 무대를 해보지 못했다"며 "무대를 하고 나서도 내려오면 울 것 같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이어 릴리는 가이드 보컬 때와 가수로 데뷔 후 노래의 차이점에 대해 "가이드 보컬 할 때는 '누구처럼 불러라'라는 요구가 많았다"며 "내 곡을 부를 땐 나의 색깔을 살려서 부르라는 요구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나처럼 부른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며 "나의 색깔을 찾아야 하는데 쉽지 않더라"고 말했다.

"아마 모든 가수들이 본인의 색깔을 명확하게 찾기 어려울 것이다. 색을 찾기 위해 여러 장르에 도전해볼 예정이다."

또한 릴리는 목소리를 사용하는 직업은 노래가 아니더라도 도전할 의향이 있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그녀는 "성우나 더빙, 라디오 등 목소리를 쓰는 일은 뭐든지 해보고 싶다"며 "이후 이효리 선배나 이하늬 배우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가수가 되려고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릴리는 지난 3월 11일 신곡 '나만 그래(Bright Day)' 음원을 공개해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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